게으른 개발자의 끄적거림

IT 취업 면접 준비물 (feat.초급개발자)

끄적잉 2023. 1.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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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직을 하려 몇 번의 면접을 봤다. 원래 면접에는 자신있는 편이었지만, 붙은데도 있고 떨어진데도 있다. 내일도 면접이 잡혀 있다. 나도 구글링을 하고, 유튜브로 면접팁 이런걸 찾아봤다. 하지만 내 기준엔 쏙 와닿는 말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부분들을 초급개발자나 처음 IT 취업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1. 코딩실력을 뽐내지 말자

 초급개발자나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내가 내 연차나 주변에 비해 잘 하는지 못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자꾸 나오고, 일 하면서도 내 모자람을 많이 깨닫게 된다. 그래서 코딩 실력에 대해 자신이 없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초급개발자를 구하는 쪽에선 우리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문제해결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지, 하자가 없는지를 더 걱정할 것이다.

 물론 코딩실력 중요하다. 하지만 코딩실력이 뛰어나봤자 초급은 한계가 있다. 면접을 보는사람은 최소 한 팀의 팀장급 연차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내 코딩실력이 이렇게 뛰어나요, 저 이런것도 해봤고 이런것도 알아요' 라고 말해봤자 오히려 꼬리 질문으로 자신의 모자람을 들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들도 초급을 지난 사람들이라 그 지식이 얼마나 깊이없는 지식인지 알 것이다. 차라리 기본적인 코딩실력을 가지고 있고, 대화를 조리있게 하고 함께 일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게 더 나을 수 있다.

 

2.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하자

 IT에 있으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단어들이 많다. 면접관이 어떠한 기술이나 용어에 대해서 물었을 때, 한 30~40%정도만 알고 있다면 자신있게 말하자. 그정도면 충분히 많이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10%의 이해도를 가진 주워들었던 내용을 아는척 얘기하진 말자. 운 좋게 넘어가면 베스트지만, 굳이 모험을 하진 말자. 내가 10%를 안다면 제가 해당 부분은 정확히 모르지만 이러이러한거라고 알고있다. 정도로 적당히 아는티만 내라. 괜히 안다고 말했다가 들키는것 보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는게 낫다. 지금 말하고 싶은 내용은 결국엔 아는척 하지말라는 것이다.

 

3. 오래다닐 사람이라는 느낌을 줘라.

 초급개발자를 바로 실무에 투입시키려고 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얘를 키워나가고 싶은 회사도 있을 것 이다. 1년정도 가르쳐서 이제 사람구실 할 정도에 그만 둘 것 같은 사람은 당연히 뽑길 싫어한다. 중급이상 되는 사람들은 정말 프로젝트가 급해서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초급개발자는 바로 실무에 투입시켜야할 급할 상황이 없다. 그렇게 급하다면 초급이 아닌 더 잘하는 사람을 뽑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접을 볼 때, 여기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게 좋다. 물론 나중에 계속 일해도 좋고, 이직을 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오래 다닐 느낌을 주자. 

 

(번외)4. 개발실력과 연봉은 비례하진 않는다.

 이것은 내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다. 개발실력과 연봉은 비례하지 않는다. 개발자라고 사회생활이 필요없지 않다. 사람사는건 똑같다. 개발만 잘하고 말을 못하는 개발자보다, 개발은 보통에 말 잘하는 개발자가 연봉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기개발 시간에 코딩 공부만 하는것 보다 다양한 사회 경험과 여러 활동을 하는게 연봉협상때 오히려 좋을 지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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